오늘은 타일공사편을 올려드릴게요.
이제부터 마감재들이 취부되기 때문에 준비가 잘 되어있어야하니 집중해주세요 :)
지난편에서 3일차까지 했죠. 이어서~
4일차
타일 작업자 인건비 - 기공 35만원 조공 20만원
준비해야 할것
1. 타일물량, 본드 물량, 레미탈 물량, 벽돌 물량
2. 타일 컷팅 사이즈 체크
3. 트렌치
4. 인조 대리석
5. 욕조 / 세면기 / 변기 / 매립형 휴지걸이 / 수건 걸이
타일공사 하기에 앞서 오늘까지 도착해야 있어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첫번째는 위생기구들! 특히 욕조가 있어야 한다!
욕조, 세면대, 변기, 매립형 휴지걸이, 수건걸이를 이 날 아침 도착하도록 말해주면 되는데
다른건 7일차에 사용할 거지만 욕조는 오늘 필요하다.
보통 운임이 5만원 정도 나올텐데 한 번에 다 받아 놓으면 운송비가 절약된다.
두번째는 인조 대리석(도어씰)과 트렌치
이 녀석들은 제작기간이 하루에서 길면 3일까지 걸린다.
오늘이 4일차니까 철거 하자마자 실측해야 여유있게 오늘 도착한다.
잊지말자. 철거하자마자 바로!
인조 대리석(도어씰)과 트렌치를 실측해서 발주해야 한다.
근데 이 인조 대리석 도어씰을 발주하는 방법이 좀 까다롭다.
왜냐하면 제작자나 시공자들마다 도어씰의 마감 형태가 다 다르기 때문.
진짜 별의 별 형태가 다 있는데 디자이너님이 하는 방식이 무조건 제일 좋으니까(;)
기존 형태가 어떻게 되어있든 전부 무시하고 이것만 기억하자.
마루가 되었든 장판이 되었든 거실의 마감재 높이보다 무조건 2~3mm가 높다.
이게 왜 어렵고 꼬이는 거냐면 시공순서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문틀을 먼저 시공하고 문틀에 맞춰 바닥재를 재단해서 시공한다.
거실과 방 사이는 서로 바닥의 레벨이 같으니까 마감재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런데 거실과 화장실에서는 턱이 져 버린다.
예를들어 딱 문앞까지 마루를 시공한다고 가정해보자.
도어씰을 넣어볼까? 이상하다. 뭔가 부자연스럽다.
이걸 나름대로 생각해서 어떻게든 깔끔하게 마감해 보려고
이렇게 희한한 대리석을 만들어오기도 하고 그러는데 다 어색하다.
딱 정리해드림.
우선 문트르이 전체 폭! 그리고 거실의 마감재에서부터 문틀 라인까지 높이는 70mm로
이렇게 기역자 형태의 인조 대리석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타일 작업 첫날 아침에 타일 작업자와 함께 화장실 안쪽에 있는 문틀을 지긋이 바라봐준다.
타일공은 무조건 레이저 수평계를 가지고 다닌다.
이걸 이용해서 문틀 좌우에 거실 마감재보다 2mm높은 위치를 마킹해준다.
그리고 타일날에 끼운 글라이던로 2cm 깊이만 절단한다.
그 다음에 일자 드라이버 같은걸 대고 망치로 툭! 하고 치면 떨어져나간다.
그럼 위의 형태가 된다.
그 다음은 기역자로 만들어 놓은 도어씰을 손 볼 차례다.
문틀의 두께+2mm의 위치에 마킹해서 양쪽을 이렇게 절단한다.
그럼 쏙! 들어간다.
뭔가 어려운가? 그럴수도 있다.
평면이 아니라 입체 형태를 가공해서 서로 맞물리게 하는 것이 바로바로 연상되지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도어씰 마감형태가 통일이 안되고 있는것같은데
그렇기때문에 더더욱 타일 작업자에게 알아서 해달라고 하면 안된다!
타일 작업자는 정교하게 타일을 잘라 붙이는 것에 능통한거지,
예쁘게 만드는거랑은 조금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다.
마감 디테일을 작업자가 이해 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해주자.
이해 못하면 그냥 이 영상 보여주자. ( 또는 제 포스팅을 스캔해서 프린트하여 보여주세요^^)
그리고 도어씰의 완결성 있는 마감에는 이렇게 문을 자르지 않고 이 형태를 사용하는 방법에는
이렇게 문을 자르지 않고 이 형태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근데 이건 도어의 높이가 쓸데없이 1cm 낮아지는 방식이다. 슬리퍼 걸릴수도 있다.
화장실에서 제일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슬리퍼가 걸리지 않는 화장실 턱 높이다.
디자이너님이 하라는 대로만 하면 건설사에서 애초에 개판(;) 쳐놓은 것 말고는
왠만하면 슬리퍼 높이를 확보할 수 있다.
근데 이렇게 하고 나면 나중에 문을 달았을 때 욕실턱에 걸려서 문이 안 닫히는 경우가 있다.
당황하지 말고 걸리는 위치에서 3mm높이에서 마킹한 다음에 차에 실어서 근처 목공소가서 잘라오고
그게 여의치 않은 사람은 그냥 타일 작업자에게 글라인더로 잘라달라고하면 되는데
한 번에 자르지는 말고 앞면 자르고 뒤집어서 뒷면을 잘라주면 된다.
할 것도 많은데 도어씰을 왜 이렇게 길게 설명하냐면 우리들을 못 믿으니까(....)
이런 세세한 디테일들이 정말X10 중요하다.
이런거 하나하나가 고급스러움과 직결 되는거다.
이번엔 트렌치!
근데 트렌치 발주가 어렵다.
왜냐하면 젠다이를 설치할 때 시멘트 벽돌이 얼마나 튀어나오게 될지도 모르고
양쪽으로 벽 타일이 얼마나 튀어나오게 될지도 모르기때문.
공사 기간이 여유가 있으면 벽 타일까지 다 설치해 놓은 후에 트렌치 천천히 발주하고
트렌치 천천히 기다렸다가 도착하면 도착 일정에 맞춰서 바닥을 시공하는게 제일 확실하겠지만
그럴 여유가 없다면 그냥 감으로 때려맞추는게 아니라! 역발상을 해보는거다.
우리가 맞추려고 하지말고 모든 공정이 우리가 계획한 트렌치의 치수에 맞춰서 움직이는거지.
봅시다. 우선 시멘트 벽돌의 규격이 가로 190mm, 세로 90mm, 높이 57mm다.
근데 아무리 정교하게 쌓아도 90mm로 일률적으로 쌓기는 힘들다.
미장 두께까지 생각해서 10mm여유를 주자.
그니까 젠다이 설치하는 분께 벽에서 미장까지 포함해서
100mm 이상 나오지 않도록 강제하면 되는거고 벽타일도 마찬가지.
우리가 설치할 10mm 두께의 자기질 타일 기준으로 본드층을 포함하여
벽타일의 튀어나오는 두께가 보통 15mm~18mm다.
예를 들어 트렌치가 높여질 벽의 길이가 1500mm라고 생각하자.
시멘틱 벽돌 100mm와 양쪽에서 20mm 벽타일이 마감되는 거라고 생각하면
(타일이 튀어 나오는 두께가) 여유있게 18mm라고 생각하면 2mm가 남는다.
이 부분은 메지로 채워주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면 그 총합이 140mm고 이걸 뺴주면 1360mm다.
우선 박스가 되었든 뭐가 되었든 1360mm 길이로 뭔가를 자른다. 귀찮아도 무조건 잘라.
우리는 실수하게 되어있다. 그러니까 무조건 확실하게 해줘야한다.
이걸 우리가 계산한 대로 벽에서 20mm띄어서 앞전에 이동시켜준 배수배관의 중심을 여기다 체크하는거다.
그럼 트렌치 배관의 위치가 나온다.
만약 여기서 여기까지의 거리가 500mm라면 이 업체에게
총 길이 1360mm에 배수구 위치는 500mm 트렌치 폭 70mm 배수구 50파이 봉수제품이라고
보내주면 되는거고 타일 공사하기전까지 도착시키는거다.
그리고 타일을 시공하는 날 배수구 위에 미리 얹어놓고 이게 욕조 바로 앞에 있을거고
벽타일이 트렌치보다 튀어나오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드리면 된다.
우리는 그냥 위 사진을 보여드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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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길어 편집에 시간이 좀 걸리네요ㅠ
나눠서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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