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라는건 아는만큼 보이는거라서 인테리어SHOW 영상들이 이해가 되는순간
우리들의 주거 환경이 드라마틱하게 바뀔거야
디자인된 공간에서 산다는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거야.
매일매일이 주인공이 되는 기분이랄까?
그리거 뭔가 마음이 부풀어 오른다.
마지막 셋팅편은 하루만에 다 해도 되고 천천히 나누어서 해도 되는데
우리들은 아직 초보니까 천천히 마무리하자.
7일차 욕실셋팅
위생기구, 욕실장 설치 / 조명, 콘센트, 환풍기 설치 / 이노솔/ 샤워부스 유리
우선 위생기구와 욕실장을 설치하자.
위생기구나 욕실장을 전문적으로 설치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 분들을 부르면 된다.
이 분들은 원래 천장도 같이 설치한다.
근데 우린 이노솔을 설치할거니까 세면대하고 변기, 욕실장만 설치해달라는 조건으로 비용을 미리 협의해두자.
근데 우리는 세면대나 변기가 뭐가 예쁜지 모른다.
사진에서 디자이너님이 표현해준 제품들은 중급 정도의 제품이다.
그게 이런제품이다.
심플한 형태의 벽걸이 세면대와 조금 예쁜 수전, 치마 형태의 변기,
욕조나 샤워부스 옆으로 거치적거리고 안 예쁜 코너선반을 없앨 수 있는 선반형 욕조 수전.
이 정도면 우선 나쁘지 않다.
참고로 우리가 싸게싸게만 공사를 의뢰하면 이런 제품들이 설치될거다.
애매한 형태의 반다리형 세면기와 일반적인 수전, 배관이 튀어나와있는 변기,
그냥 물만 쓸수있게 하는 욕조 수전이다.
첫번째 제품으로 하는게 두번째 제품처럼 하는것보다 30~40만원 정도 더 비싸다.
근데 청소하기 쉽고 기물들이 예쁘니까 화장실 공사 할 맛이 나긴 하겠다.
이 제품이 중급이라고 했지?
고급으로 가면 미니멀한 세면기나 스탠딩 세면기와 벽매립 수전,
일체형 비데나 직수형 변기, 매립 욕조 수전이 있는데 예쁘긴 하다.
진짜 예쁘긴 한데 냉쟁고 한대 값이다.
참고로 이건 다음에 디자이너님이 설명해주실건데 화장실을 더 넓게 쓰는 방법이 있다.
세면대를 거실로 끄집어내서 언더카운터 형으로 만들고 화장실 안에는 욕조와 변기만 두는 방식이다.
이게 굉장히 효율적인데 한국 화장실은 화장실 안에 모든 기능이 다 있는 스타일이다 보니까
다른 볼일이 있는 두 사람이 사용할 수가 없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똥만 쌀건데 화장실을 다 차지하고 있으니까
양치만 하거나 세수를 하는 사람은 기다려야 한다.
3인 가족 이상만 되어도 바쁜 아침에 쓸데없는 시간을 낭비하는거지.
아무튼 이 방식은 디자이너님이 다음에 설명해주실거고,
구독하시는 분들중에 특히 여성분! 이거 좋아하시죠?
하부장이 있는 세면대.
요즘 인스타에서도 HOT한데 이런 형태의 세면대에 로망을 가지고 있는 여성분들이 많다.
물론 이거 하나만 보면 정말 예쁘다. 말 그대로 이거 딱 하나만 있을때.
미안한데, 이런 제품들은 부피가 너무 커서 다른 기물들과 조화가 되질 않는다.
변기나 유리 파티션하고 다닥다닥 붙어 보인단 말이야.
하부장도 배관이 꽉 차있기 때문에 비누나 휴지같은것들만 겨우 들어간다.
그리고 착각하지말자. 하부장형 세면대를 원하는 사람들은
사실 이런 형태들을 원하는거다.
저런건 너무 비쌀것같아~ 우린 집이 잡아서 저런건 못 할거야~ 우리집 구조상 이런건 할 수가 없어~
다 헛소리고 하고 싶으면 하는거다. 다 고정관념이란거다.
누가 정해준거냐고? 80년대 아파트 시공사.
나중에 디자이너님이 30평대 아파트 안방 화장실에 적용시키는 디자인 하나 선물해준다고 함.
디테일까지 풀어서!
어찌됐든 세면대 변기는 어떻게 설치하라고 했지?
기물과 기물 사이를 등분으로!
이번엔 욕실장이다.
참고로 화장실을 더 넓어보여지게 만들려면
이 자리에 욕실장 하지말고 거울을 넣으면 되는거다.
수건은 화장실 밖에서 필요할 때만 가져가면 되는거고, 호텔들이 그렇게 되어있지?
화장실 안에 수건이 있는게 위생적으로 좋은건 아니다.
그래도 우리들은 무조건 욕실아 있어야 되잖아?
욕실장은 3가지 종류가 있다.
첫번째로 슬라이딩 욕실장인데 쓰지말자.
붙박이장이든 욕실장이든 중문이든 뭐든 슬라이딩 도어가 이렇게 노출되어있는건 구린거다.
수납장 도어가 턱이져 보이잖아.
두번째로 여닫이형 욕실장인데 이것도 쓰지말자.
잘 보자. 화장실 욕실장의 크기가 보통 1250mm정도 나올건데
여닫을때 반경을 생각하면 3도어가 되어야 한다.
그럼 세면대에서 세수할때 얼굴에 금 간것처럼 보인다.
세번째로 플랩장인데 플랩장의 높이가 60cm를 넘기기가 힘들고
위를 열었다 닫아야 하다보니까 좀 불편하다.
키가 작은 친구들은 좀 더 불편하겠지. 특히 어린 친구들.
그러니까 이렇게 제작하자.
세면대 쪽은 플랩도어 변기 쪽은 여닫이 도어로 자주 이용하는것과 자주 쓰지 않을것을 구분해서 놓는거다.
그러면 도어끼리 턱이 생기지도 않고 얼굴도 온전하게 보이니까 편의성도 챙기는거지.
또 한가지, 욕실장 위로 예쁜 화분 같은거 올려두면 예쁜게 예쁨하는거다.
욕실장은 무조건 제작하는게 좋은데 우리가 변기, 세면대 산 곳에다 말하면 보통 제작대행 해줄거다.
제작 방법은 플랩 도어 비율 : 여닫이 도어 비율
세로는 60cm 가로는 샤워 부스 프레임부터 반대쪽 벽까지 잰 후에 1cm만 뺴면 되는거다.
여기서 꿀팁 하나.
보통 샤워부스나 파티션은 이걸 전문적으로 설치하는 사람들이 있다.
근데 우린 샤워 부스 프레임을 목수가 설치해줬잖아?
그러니까 이 하드웨어 2개를 미리 사놓고 세면대, 변기 설치해주시는분께 요청을 드리자.
그리고 동네에 있는 유리 업체를 현장으로 모셔서 9mm 강화 유리를 좀 끼워주고
파티션, 욕조, 문틀 주변 실리콘만 최대한 얇게 쏴달라고 협의하는거다. 최대한 얇게.
그럼 뭐 좀 더 싸게 할수있을거다.
원래는 하단 라인의 치수를 미리 예상해서 7일차 설치되도록 미리 유리를 발주하는게 맞는거긴한데
우리가 실수해서 괜히 치수가 안 맞으면 피곤하니까 강화 유리만 나중에 설치하자.
이거 2~3일 늦는다고 화장실 사용 못하는건 아니니까.
이제 1일차에 모셨던 전기 사장님을 다시 모실건데
위생기구 설치 하시는 분과 같이 오전부터 작업해 주시는거다.
미리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게 있겠지?
벽 끝과 하부장 밑에 들어갈 LED BAR, 다운라이트 2개, 방우형 콘센트 1개,
일반 콘센트 1개, 3구 스위치 1개, 환풍기 1개, 100mm 천자바라다.
우선 LED BAR는 5cm간격으로 나오는데 예를 들어 벽의 길이가 1580mm다.
그럼 1550mm로 주문해야할까? 절대 안된다~ 3cm가 비어보인다.
5mm만 줄여서 1575mm로 주문할거다. 어떻게 주문하냐고?
LED BAR는 방열판과 LED 모듈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LED 모듈은 1550mm로 하는거다.
근데 방열판 길이가 1575m인거지. OK?
LED 모듈이 5cm간격으로 나오는거지, 방열판의 길이는 3m까지 나오는거다.
간혹 인테리어 하시는 분들도 모르는 분들이 많다.
설치법은 코너에 작은 구멍을 뚫어서 아래에서 LED BAR에 달려있는 전선을 관통시킨다.
그럼 대롱대롱 매달린다. LED BAR 자체에 양면테이프가 붙어있는데
이걸 그냥 붙이라고 양면테이프가 있는게 아니고 군데군데 실리콘을 찍어서 붙이는거다.
실리콘이 굳을 동안 고정되라고 양면테이프가 있는거다.
그냥 붙이면 다 떨어진다.
그리고 LED BAR는 안정기 라는게 있어야 되는데
수납장 아래와 천장끝에 있는것까지 같이 연결하자.
이걸 다운라이트 구멍안에 살짝 올려두는거다. 2년마다 교체해줘야된다.
안정기 교체하는 방법은 나중에 또 올려주신다고함.
어렵지않은데 부르면 괜히 15만원 나가니까.
욕실장 하부는 첫날 벽으로 전선관 뽑아둔 쪽으로 밀어넣으면 되는거고
수납장 뒤로 전선이 지나갈 여유가 있다.
나중에 수납장을 받아보며 무슨 말인지 알거다.
중요한건 욕실장을 제작할때 아래에 조명을 설치할거라고 꼭 미리 말해야한다.
장의 하부가 좀 달라진다.
아니면 그냥 위 도면을 보내드리자.
가로 치수만 바꿔주자. 가로치수만.
다운라이트는 크면 안예쁘다.
3인치 다운라이트로 준비하자.
참고로 화장실에 모든 조명은 전구색을 써야 예쁘다.
콘센트는 아래에 달리는 콘센트는 방우형으로 위에 달린 콘센트는 일반형으로 하자.
화장실인데 왜 방우형을 안 쓰냐면 아래에 있는 콘센트는 비데 설치형으로
항상 콘센트가 끼워져있거나 보통 안 쓰인다. 변기에 가려서 잘 안보이기도 하고.
근데 위에 있는 콘센트를 방우형으로 하면 쓸때마다 열었다 내려야 하고
물 쓰는 곳과 멀어서 물이 튈 일이 사실 거의 없다.
어느 정도 물이 튀는것 정도는 누전이 안된다.
혹여 누전이 되더라도 그냥 차단기가 내려가는 정도라 다시 올리면 된다.
무엇보다 안예쁘다.
환풍기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무조건 이거 쓰자.
힘펠 제품이 제일 좋다.
그리고 간혹 화장실로 담배냄새가 올라오는곳이 있지않나? 그거 환풍기에 댐퍼가 없어서 그런다.
다른집 문제가 아니라 우리집 문제다.
이 제품은 댐퍼도 있고 아직까진 환풍기 중에서 제일 예쁘고 힘쎄다. 그래서 힘펠이라고^^;
기존 환풍기 배관을 써도 상관은 없는데
디자이너님은 은박배관 별로 안 좋아해서 천자바라로 바꿔준다고함.
그게 튼튼하다.
이제 마지막 이노솔만 남았는데 보통 3시 정도에 부르면 된다.
생각보다 금방 설치한다.
근데 이노솔을 그냥 부르는게 아니고
천장 실측 도면하고 환풍기와 다운라이트의 사이즈를 보내줘야한다.
우리가 한 천장이 샤워 부스 프레임이 관통해 있으니까 특수한 상황이란 말이야.
왼쪽하나, 오른쪽 하나 이렇게 가로 세로 적어 보내드리면 되고
이노솔에 구멍을 뚫을 때 이렇게 포맥스를 붙여서 뚫는다.
제품을 달았을 때 이 포맥스 부분이 보이면 이상하다.
환풍기는 힘펠을 쓸거니까 내경 175X175mm로 환풍기 커버의 크기(212X212mm)를 알려주면 되고
다운라이트는 같은 3인치여도 사이즈가 제각각이어서 꼭 제품의 타공치수와 외경 사이즈를 알려주자.
그럼 이렇게 설치가 된다.
몇 일 뒤에 샤워부스 유리만 끼워주자.
이렇게까지 하고 나면 화장실 하나가 완성이다.
디자이너님이 하라는 대로만 잘 따라왔으면 큰 문제는 없었을텐데 많이 힘들었을거다.
실제로 만들어보면 다른집 화장실하고 비교가 안될거다. 뿌듯할거다. 값진 경험이고.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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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보통 10분안쪽으로 제작되어있는데 일일이 편집하고보니 얼마나 정성스럽게 준비하셨는지 알것같아요.
디테일도 정말 꼼꼼하게 알려주시고 그 디테일에 이유까지 너무 명확합니다.
영상을 보시는 분들, 제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도 모두 잘 준비하셔서 멋진 인테리어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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